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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경력이 고작 1년 남짓이다.
1m95 장신인 홍원빈은 '올림픽 키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신화의 감동을 받은 홍원빈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용인 수지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이어 강남중을 거쳐 덕수고에 입학했다.
홍원빈의 장점은 탁월한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다. 지난해 148㎞까지 찍었다. 또 다른 장점은 유연함과 스태미너다. 큰 신장에 비해 유연한 편인 홍원빈은 오래 던져도 스피드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144~145㎞를 유지한다. 중간계투 경험을 쌓은 뒤 충분히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괴물 루키' 김기훈 장지수와 함께 향후 KIA 마운드를 이끌 핵심 선발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홍원빈은 KIA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 막판 포함됐다. 김기훈 장지수가 일찌감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달리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홍원빈의 합류는 코칭스태프에서 끝까지 고심했던 부분이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오키나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홍원빈은 기존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오버페이스 할 가능성이 높아 좀처럼 신인 선수들을 캠프에 데려가지 않았던 김기태 KIA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는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부터 이대진 투수 코치의 요청을 김 감독이 받아들였다.
이미 체육인의 피가 흘렀다. 육상 대표상비군 출신인 아버지와 대학야구선수인 형과 함께 체육인 집안에서 자랐다.
보완해야 할 점은 제구력과 밸런스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공들여야 할 테마가 아직 잡히지 않은 제구력이다. 그리고 신체밸런스를 잘 잡아야 마운드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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