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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외인선수 30명 보장 몸값 6.5% 줄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12-28 15:29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은 내년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77만달러의 보장 금액을 받는다. 이는 30명의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1위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 사진제공=LG 트윈스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내년 시즌 활동할 KBO리그 외국인 선수 30명이 모두 확정됐다.

KT는 28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연봉 100만, 인센티브 10만 등 총액 16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내년 시즌 뛰게 될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신규는 19명, 재계약 선수는 11명이다.

보장액 기준 몸값 1위는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계약금 7만달러와 연봉 170만달러를 합쳐 총 177만달러를 보장받았다. 두산은 부상으로 빠지든 성적이 부진이든, 린드블럼에게 177만달러를 줘야 한다. 인센티브는 15만달러로 책정됐다. 외국인 투수의 인센티브 기준은 보통 등판 경기수, 투구이닝이다. 건강하게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달성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된다. 따라서 린드블럼은 계약 내용으로만 최대 192만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올해 145만달러를 받은 린드블럼은 15승4패,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린드블럼에 이어 보장 몸값 2위는 이날 계약을 완료한 KT 로하스로 150만달러를 받는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로 총 140만달러의 금액이 보장됐다. 별도의 인센티브는 30만달러다. 외인 타자의 경우 타석수에 따라 보너스가 주어진다. 마찬가지로 기준은 별다른 부상이 없다면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

LG 트윈스 투수 타일러 윌슨이 12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별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17만달러(인센티브 별도)로 각각 4,5위의 보장 몸값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3명의 몸값 총액은 두산이 327만달러로 1위이고, LG가 310만달러로 2위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두산은 385만달러, LG는 350만달러에 달한다. 넥센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190만달러를 투자하는데 그쳤다.

내년 외국인 선수들의 평균 보장 몸값은 89만4100달러다. 올해 개막 엔트리 30명의 95만6700달러에서 6.5%가 감소한 금액이다. 이는 KBO가 신규 외국인 선수에 대해 100달러 상한제를 도입한데다 재계약 대상 선수들 가운데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 LG 트윈스 헨리 소사,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 등 고액 연봉자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30명의 국적별 분포를 보면 미국이 22명(73.3%)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각각 2명, 파나마, 베네수엘라, 호주, 아이티 국적자가 각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사상 첫 아이티 국적 선수로 등록됐다. 쿠바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2015년 아이티로 망명한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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