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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에이스였던 허프, 50% 삭감된 65만달러에 재계약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12-26 18:24


스포츠조선DB.

한 때 LG 트윈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데이비드 허프(34)의 연봉이 반 토막 났다.

일본 매체들은 25일 '야쿠르트가 허프와 6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허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연봉 130만달러에 야쿠르트와 계약을 맺었다. 야심차게 일본프로야구에 발을 내딛었으나, 지난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3승6패, 7홀드, 평균자책점 4.87로 부진했다. 결국 50% 삭감된 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허프는 지난 2016년 7월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성공적인 교체 카드 그 이상이었다. 허프는 첫해 13경기에 등판해 7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체 선수로 55만달러를 받았던 허프는 첫해 활약을 통해 2017년 연봉을 140만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두 번째 시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으로 시즌을 100% 소화하지 못했지만, 19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LG는 올해도 재계약을 원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눈높이가 맞지 않았다. 결국 허프는 두 시즌 간 뛰었던 KBO리그를 떠나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공식 발표액은 연봉 130만달러. 그러나 허프는 선발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재계약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예전만큼 높은 연봉을 보장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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