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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는 3일 2018년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10개 포지션에서 총 97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전 포지션에 후보를 냈고, 두산과 LG 트윈스는 각각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13명이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서도 두산 양의지가 가장 앞선 형국이다. 양의지는 올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8리, 23홈런, 77타점을 때렸고, 후보 7명 가운데 가장 높은 3할7푼8리의 도루저지율을 마크했다. 타율과 출루율(0.427) 각각 2위에 올랐다. 현재 두산과 FA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양의지는 타율과 출루율 뿐만 아니라 출전 경기수, 안타(157개), 홈런, 득점(84), 장타율(0.585), 출루율 부문서도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3루수 허경민도 노려볼 만하다. 133경기에 출전한 허경민은 타율 3할2푼4리, 10홈런, 79타점, 85득점, 167안타, 2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도루는 3루수 후보 8명 중 가장 좋다. 그러나 홈런과 타점에서 두각을 나타낸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20홈런, 93타점), SK 와이번스 최 정(35홈런), KT 위즈 황재균(25홈런, 88타점)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지명타자 부문은 롯데 이대호(타율 0.333, 37홈런, 125타점)가 수상이 유력하며, 올 시즌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두산 최주환(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두산은 10개 포지션서 3~5명의 수상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루수 부문서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 SK 제이미 로맥(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 삼성 다린 러프(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가 다득표할 것으로 보인다. 2루수 부문은 KIA 안치홍(타율 0.342, 23홈런, 118타점)이 독보적이며, 유격수는 넥센 김하성(타율 0.288, 20홈런, 84타점)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