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류현진(LA 다저스)이 내년에도 활약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국내서 휴식과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규시즌부터 월드시리즈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소감과 평가는.
-올 시즌을 돌아볼 때 가장 아쉬웠던 순간과 좋았던 순간은.
아쉬웠던 때는 부상 순간이다. 좋은 순간은 디비전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월드시리즈까지 던진 것이다.
-퀄리파잉오퍼를 받기까지 고민과 수락 이유는.
몸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1년 계약에 도전하게 됐다. 아무래도 내년엔 선수 입장에선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올 시즌 점수 몇점이나 될까.
역시 100점은 안될 듯 하다. 부상만 빼면 다른 부분에선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데, 부상 탓에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울 듯 하다.
-내년 팀내 역할은 어떻게 보나.
당연히 선발 투수가 목표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발 등판이 목표다.
-그동안 혼자 귀국하다 아내와 동행했다. 휴식 계획은.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내년에 재활하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해야 할 것 같다.
-높은 연봉이 팀내 위상 상승을 반영한다고 보나.
책임감보다는 선수에게 한 번쯤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고, 받았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내년이다. 모든 선수들이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나역시도 마찬가지다.
-한국인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소감은.
선수들과 팀을 잘 만나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 박찬호 선배도 팀 성적이 좋았다면 던질 수 있었던 순간이라고 본다. 좋은 팀, 동료들 덕분이라고 본다.
-친정팀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가을야구 자체로 즐겁고 기분이 좋았다. 감독님,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감독님께 최대한 많이 올라가길 바라고 응원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즐거운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부상 이후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
다시 던져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생갭다 기간이 길어졌지만 그 이후 아프지 않았던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구종 같은 경우 좋았다고 본다. 던질 수 있는 공을 모두 던졌다. 제구 등 던질 수 있는 부분을 던졌다. 후회없는 1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제구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월드시리즈를 돌아본다면.
한 번 밖에 던지지 못한게 아쉬운 것 같다. 그때 한번 던졌을 때 잘 막았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
-시즌 뒤 퀄리파잉오퍼를 받기까지 상황은.
에이전트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시장 상황도 많이 주시했다. 많은 선수들과 비교 자료가 있었다. 계약 성공 비결 등을 참고했다. 이후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내 몸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내년이 어찌보면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정은 빠르고 쉽게 내린 것 같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