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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혈전 세 팀, 흥미진진한 '마무리캠프 리턴매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1-18 07:00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인 KIA와 롯데는 18일 연습경기를 갖는다. 지난 10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KIA-롯데전에서 김문호의 타격 모습.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역대급 5강 혈투를 펼쳤던 KBO리그의 세 팀이 다시 맞붙는다.

오키나와에 마무리캠프를 차린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18일부터 연습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말부터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KIA와 롯데가 18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일부터 마무리캠프를 차린 삼성도 연습경기에 나선다.

마무리캠프에서의 연습경기, 결과보다 내용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캠프 참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확인하는 차원이기 때문. 야구계 관계자는 "마무리캠프는 훈련 강도가 높다보니 육체적 피로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연습경기는 실전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KIA와 롯데는 시즌 막판까지 '5위 전쟁'을 펼쳤다. 부산-광주로 이어진 잔여 경기 4연전은 '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불렸을 정도다. 삼성도 막판까지 5~6위를 넘나들면서 희망을 살린 바 있다. 올 시즌을 5~7위로 마친 세 팀의 인연을 생각해보면 마무리캠프에서의 연습경기 일정이 꽤 흥미롭다.

KIA는 마무리캠프 전 일부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정리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선발진-불펜 모두 구멍이 뚫린 마운드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상황. 일부 세대 교체가 필요한 야수진에서도 백업 자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는 세 팀 중 가장 변화가 크다. 양상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마무리캠프 기간 코치진이 완성됐다.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서 최대 과제로 꼽혔던 '선발 자원 발굴' 가능성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마운드의 힘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맹활약했던 양창섭, 최채흥, 최충연이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시즌 동안 드러났던 문제점을 마무리캠프에서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던만큼, 이번 연습경기에서의 활약 기대감도 높아졌다. 신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의 출전 및 활약도 관심사였으나, 최근 겪은 소동으로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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