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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의 기회까지 생겼다. 하지만 무리한 주루 플레이 하나가 다시 경기 분위기를 넘겨줬다.
하지만 이날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욱은 한현희에게 기회를 더 안겼다.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경기 분위기를 다시 넥센에게 넘겼다. 박승욱은 한현희의 2구 145㎞ 패스트볼을 받아져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욕심이 화를 불렀다. 2루를 지나쳐 3루까지 내달린 것. 좌익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는 3루수에게 토스했고 박승욱은 3루수 태그아웃되며 이닝이 끝나버렸다. SK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육안으로 봐도 아웃이 확실해 보였다. 당연히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끌려가던 SK는 5회초 강승호의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박승욱이 2루에서 멈췄다면 1번 타자 김강민에게 기회가 왔고 경기는 다시 SK로 흘렀을 가능성이 높았다.
넥센은 5회말 김혜성의 3루타와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엮어 1점을 도망갔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