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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주일도 안남았다. '오버페이스'는 금물이다.
그래서 두산은 실전 감각 찾기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오버페이스가 돼서는 안된다. 특히 타자들은 타격감이 빨리 올라오지 않게 경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미야자키 교육리그 경기에서 꾸준히 정규 시즌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1~2명 정도만 바뀌는 '베스트 라인업'을 통해 감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들이 한 경기를 온전히 뛴 것은 아니다. 양의지 김재환 김재호 등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두 타석 정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준비 과정에서 감이 지나치게 좋으면, 막상 본 경기에서 페이스가 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상대 투수들이 더욱 까다롭고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투수진 전체가 한순간에 무너지거나 대량 득점을 얻을 확률은 정규 시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1~2점 싸움 혹은 홈런 한 두방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타자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경계하는 이유다.
공격력에는 큰 걱정이 없다. 두산은 스캇 반슬라이크 퇴출 이후 외국인 타자 없이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외야는 여전히 빽빽하다. 백업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를 위해 정규 시즌보다 더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두산은 31일 마지막 휴식을 취한 후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11월 4일 전날까지 계속해서 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