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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1, 2차전 대폭발했던 타선은 넥센 선발 한현희와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다. 처음 가을야구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연승에 실패한 SK는 31일 4차전을 치르게 됐다. 다음은 경기 후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및 소감은.
박종훈 피칭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다만, 투구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다. 넥센의 첫 2타점 적시타는 불규칙 바운드 때문이었다. 우리가 홈런 2개를 치긴 했지만 모두 솔로였다. 상대 투수들이 우월한 피칭을 했다. 6회 만루 찬스에서 정의윤을 대타로 냈고, 스윙은 좋았는데 조금 빗나간 게 아쉬웠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찬스를 놓쳤을 때, 다음에도 같은 작전을 펼칠까 생각해볼 수 있는데 다음에도 정의윤을 기용했을 것이다. 정의윤이 좌완 투수에게 강했다. 8회 김강민이 좋은 도루를 성공시켰는데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에게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성공을 못시켰다.
-내일 4차전 선발은.
문승원이다.
-한동민 타순 조정 가능성은 있나.
내일 4차전 라인업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동민이 3차전까지 생산적인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믿고 있다.
-8회 한동민에게 번트 지시를 한 상황은? (한동민은 번트 실패 후 삼진을 당했다.)
주자 2루 찬스였기에 지시를 했다. 확률적으로 동점 찬스를 노렸다.
-산체스가 정규시즌과 비교해 뭐가 달라졌나.
구속보다는 산체스 피칭 마무리가 좋아 보인다. 존에 들어올 때 워낙 강하게 들어온다. 자신감 있는 상태에서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