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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건 사실이죠. 하지만 안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특히 임병욱은 평소 조용한 성격과는 다르게 포스트시즌 덕아웃에서 더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 1회부터 내가 덕아웃에서 힘내자는 의미의 소리를 좀 질렀다.(웃음) 원래는 잘 안 그러는 편인데, 그날은 목소리를 좀 냈다"면서 "그러니까 앞에 앉아있던 선배들이 보면서 막 웃으시더라"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넥센은 대표적으로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는 팀이다. 임병욱을 비롯해 김혜성 송성문 등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이 좋고, 이를 이택근과 박병호 등 베테랑 선수들이 따뜻한 격려로 감싸주고 있다. 비록 2연패로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어도 여전히 덕아웃에 파이팅이 넘치는 것도 이런 문화 덕분이다. 과연 임병욱을 비롯한 넥센의 젊은 히어로들이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 시리즈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