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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이 선수에서 코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함께 팀 동료로 뛰었던 손시헌은 올해까지 선수로 계약이 돼 있다. 이종욱은 "손시헌은 끝까지 같이 하고 싶다고 했지만 내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림으로 따지면 함께 마무리하는게 좋겠지만 구단도 부담이 되고 나도 부담을 느껴 먼저 그만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FA계약을 하면서 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다"는 이 코치는 "내가 선수때 느꼈던 생각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지도자가 되면 선수쪽으로 많이 맞춰주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코치는 선수가 뛰는 걸 도와주는 입장이다. 힘들 때 도와주고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손시헌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손시헌은 나에게 깍듯이 인사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