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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또 한 번의 무리수를 둘까. 아니면 현실을 파악하고, 한발 물러설까.
선수 선발에 대한 고유 권한을 갖고 있는 선 감독에게도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하는데, 과연 총재에게는 어떤 근거로 구체적 질문을 할 지 의문이다. 손 의원에게 정보원 역할을 하는 곳은 10일 국정감사 이후 매우 조용하다.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호통만 치기에는 분명 여론이 무서울 것이다.
선 감독이 선임된 건 지난해 7월이고, 정 총재는 올해 1월 총재로 취임했다. 일단, 선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정 총재가 뭐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손 의원은 계속해서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적폐' 세력의 농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정 총재에게 물어서는 안된다. 선수 선발에 있어서도, 정 총재에게 따져 물을 게 없다. 전임 감독이 선발한 선수에 대해 총재가 왈가왈부하는 게 더 웃긴 일이기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