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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4번타자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치홍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올시즌 많이 힘들었다"면서 "5위지만 가을야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지나온 시즌은 잊고 와일드카드부터 잘 준비하겠다"라고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말했다.-최근 타격이 그리 좋지 못했는데.
맘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매경기 집중하기는 했지만 (성적이)많이 안따라준다는 느낌이어서 많이 힘들었다. 오늘 졌다면 내일 힘들게 갈 수 있는데 (팀 승리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그부분에선 기분이 좋다.
역전 당했어도 분위기가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끝까지 하면 언제든지 역전시킬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오늘 훈련 앞두고 선수들이 모두 모여서 미팅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 미팅은 아니고, 코치님과 선수단 미팅이었다. 분위기 쇄신 차원의 미팅이라 재밌는 얘기 주고받으면서 분위기 올리고 박수한번 치고 시합 준비하는 것이었다.
-오늘 경기에 대해 선수들의 각오가 어땠나.
무조건 이겨야된다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어제 확정했다면 편하게 했겠지만 오늘 지면 내일은 더 힘들다는 생각으로 시합에 임했던 것 같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KIA의 강점을 얘기한다면.
중요한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고 큰 경기서 잘했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다들 힘들겠지만 그래도 뭔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시즌을 되돌아본다면.
올해 많이 힘들었던 해였다. 팀 성적도 그렇고. 계속해서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5위지만 가을야구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나온 시즌은 잊고 남은 와일드카드부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