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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달리고. KIA 활기찬 주루플레이로 선취점 뽑았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0-12 19:58


KIA 버나디나가 1회말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번 나지완 타석 때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빠른 발로 롯데 수비를 휘저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1회말 롯데 선발 김원중으로부터 3점을 뽑아 3-0으로 앞서나갔다.

전날부터 열린 롯데와의 3연전 중 한경기만 이기면 5위를 확정짓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KIA지만 전날 헥터 노에시를 등판시키고도 0대4로 패했다. 이날까지 패한다면 위기에 몰린다. 13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롯데도 이날 지면 5강에 실패하기에 결승전이나 마찬가지. 긴장속에서 시작한 경기를 KIA가 발로 풀었다.

1회초 2사 3루의 위기에서 KIA 선발 임창용이 롯데 4번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출발한 KIA는 1회말 곧바로 선취점을 뽑았다.

1번 버나디나의 강한 땅볼을 롯데 1루수 이대호가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사이 버나디나가 재치있게 슬라이딩으로 세이프가 되며 기회를 만들었다. 1루수 실책. 버나디나는 롯데 선발 김원중의 퀵모션이 느린 것을 알고 곧바로 도루를 감행해 여유있게 살았다. 김원중의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으며 2번 나지완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3번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번 안치홍이 김원중의 바깥쪽 공을 잘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2루주자 버나디나는 여유있게 득점. 여기서 1루루자 나지완이 3루까지 한번에 내달린 것이 좋았다.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어깨가 좋지만 처음부터 전력질주한 나지완을 잡을 수 없었다. 1사 1,3루.

1루주자 안치홍도 '발야구'에 동참했다. 1S에서 2구째 도루를 감행했다. 마침 공이 원바운드되고 뒤로 빠지는 바람에 걸어서 2루에 안착. 롯데 김원형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김원중이 안정을 찾을 시간을 줬지만 5번 김주찬이 곧바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0.

큰 경기에서 선취점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활기찬 주루플레이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KIA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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