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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에서 '홀드'는 음지의 기록이다. 애초부터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재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목이다. 성립 요건은 팀이 앞선 상황에 구원 등판해 다음 투수에게도 그 리드를 물려주면 된다. 그런데 이 '앞선 상황'에도 조건이 있다. 점수차가 너무 크면 안된다. 그래서 홀드 요건이 성립되는 정학한 요건은 '세이브 조건의 리드 상황에 등판해 그 리드를 다음 투수에게 이어주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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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이보근이 역전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19홀드로 오현택에게 뒤지던 이보근은 9월에만 3홀드를 추가하는 등 이후 4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경기에는 패했지만, 지난 6일 창원 NC전 때 23번째 홀드를 따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