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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맞대결 4경기서 결정나게 됐다.
마운드가 불안한 상황에선 결국 타선이 얼마나 쳐서 점수를 많이 뽑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분위기는 롯데가 좋다. 최근 15경기서 12승을 한 것은 타선의 힘이 컸다. 10월로만 한정해도 좋은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월에 열린 5경기서 롯데는 팀타율 3할2푼3리(186타수 60안타)를 기록했다. 총 37득점을해 경기당 7.4점을 얻었다.
KIA는 롯데처럼 활화산은 아니다. 10월에치른 6경기 팀타율이 2할8푼8리(222타수 64안타)다. 총 34득점을 했고, 경기당 5.7득점을 기록했다. 이범호가 5할(18타수 9안타), 나지완이 4할6푼7리(15타수 7안타)를 기록하는등 올시즌 부진했던 타자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최형우(0.400)와 김주찬(0.389) 김선빈(0.350)도 좋은 타격을 한다. 하지만 4번 안치홍의 부진이 뼈아프다. 타율이 1할이 채 안되는 9푼5리다. 21타수 2안타의 극도의 부진. 누구나 시즌 중에 언젠가 부진이 올 수 있지만 시기가 참 아쉽다. 톱타자로 나서는 버나디나도 2할5푼의 타율로 그저그런 성적을 내고 있다. 이명기의 부상 이탈도 아쉬운 부분.
두 팀의 차이는 득점권 타율에서도 나타난다. 롯데는 득점권에서 3할2푼7리(49타수 16안타)를 기록해 전체 타율보다 더 좋다. 그만큼 득점권에서 집중력과 자신감이 좋다는 뜻이다. 반면 KIA는 득점권 타율이 2할6푼(50타수 13안타)에 그친다.
지금까지는 과거였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둘의 맞대결서 누가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느냐가 중요하다. 안타 하나, 주루 하나, 수비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는다. 그들의 5강에 대한 간절함을 9일 부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