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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또다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4회까지는 LG 차우찬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유희관은 2회초 2사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1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모두 잡았고, 4회 역시 오지환, 박용택, 아도니스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하지만 5회 솔로홈런을 2방을 얻어맞고 2실점했다. 선두 채은성에게 124㎞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던지다 우월 홈런을 허용했고, 곧바로 양석환에게도 126㎞ 슬라이더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6회 역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유희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추가 1실점했다.
0-3으로 뒤진 8회에도 등판한 유희관은 선두 김용의를 우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형종을 유격수 플라이,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 박용택을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결국 유희관은 1-3으로 뒤진 9회초 최대성으로 교체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