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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커쇼였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자신의 통산 가을 야구 등판 가운데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시리즈 2연승을 이끌었다.
커쇼는 1회초 선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제압, 무실점으로 넘기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커쇼는 5회 엔더 인시아르테에게 내야안타를 내줄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기세를 이어갔다. 6회에는 1사 1루서 요한 카마르고를 병살타로 잡았고, 7,8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커쇼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선발투수의 호투와 초반 홈런포 등 경기 흐름이 1차전과 비슷했다. 커쇼가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하는 동안 다저스는 1회말 선두 작 피더슨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2사 2루서 매니 마차도가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말에는 선두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