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 결별이 임박한 윌린 로사리오가 다시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낼까.
로사리오는 한국 복귀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중 에이전트를 통해 친정팀 한화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일본 생활의 고충을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행보에 비춰보면 로사리오가 한신과 결별한 뒤 메이저리그 대신 KBO리그 복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사리오의 KBO리그 복귀는 보유권을 가진 한화가 키를 쥐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말 로사리오에게 재계약 의사를 공식적으로 통보해 보류권을 인정받았다. 문제는 한화가 로사리오에 관심을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로사리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데려온 제라드 호잉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한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혀온 '검은 독수리' 제이 데이비스를 능가한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호잉과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한화에게 지금의 로사리오는 '옵션'에 불과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