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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 감독은 "이번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표팀 감독으로 나아가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부족한 저로 인해 야구팬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다. 감독인 제 권한과 책임으로 금메달을 따낸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대표팀에 대한 최종 책임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 선동열의 몫이다. 저와 국가대표 야구팀, KBO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환 선발 과정에 이슈가 집중되어 있다. 처음에는 선발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이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바뀐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오지환 선발 과정에서 팬들의 반감에 대해 고려했는지. 코칭스태프 회의록, 녹취록이 있는지.
회의는 3시간 정도 했다. 성적만 내기 위해 오지환을 택했다. 국민 여론, 청년들의 여론까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오지환을 애초에 뽑지 않으려 했다'는 것은 오보인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 (회의록이 없는건가) KBO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회의록을 비공개로 국회에 제출한다고 했는데 비공개할 내용이 있나)
(박근찬 KBO 운영팀장) 회의록은 대한체육회에 이미 제출한 상태며 문체부에도 자료를 보냈다. (회의록에서 요점이 되는 부분을 공개할 의향이 있나) 특별한 양식이 없고 선 감독이 설명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코칭스태프들과 3시간 가량 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소통은 원활했나. 선수 선발 논란이 이전에도 있었는데 비난이 선 감독에게만 집중된다는 느낌이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코치들과함께 해왔다.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투수 쪽이었다. 투수 선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국민 정서나 청년 부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성적을 위해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필요 이상의 논란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모든게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면 논란이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선수 선발 전까지 논란이 일어났고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낸 뒤에도 기뻐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한 달이 걸렸는데 국정감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는 의견도 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국민들 앞에서 해명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빨리 이 자리에 나왔어야 하지 않나 싶다. 저는 선수 선발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잘 했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어12, 올림픽 등 더 중요한 대회들이 있다. 어떤 계획으로 대회를 준비할 것인가. 해외파 활용생각은.
최고의 멤버를 꾸리려 할 것이다. 이제는 KBO, 아마추어와 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하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