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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졸 신인 김영준이 데뷔 첫 선발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신인 1차지명으로 올해 입단한 김영준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데뷔 첫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투구수는 82개였고, 사구 1개와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었고, 최고 145㎞에 이르는 직구의 코너워크, 커브와 슬라이더 등 발군의 변화구를 앞세워 비교적 길게 이닝을 끌고 갔다.
4회 역시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김영준은 3-0으로 앞선 5회 2사후 강백호에게 142㎞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우중간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6회에는 선두 유한준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멜 로하스 주니어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정주현이 실책을 범해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의 희생번트 후 박경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등판한 최동환이 폭투에 이은 적시타를 맞으면서 전세가 3-4로 뒤집어졌다.
김영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50으로 조금 나빠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