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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승 고우석 "볼넷 주지말자는 생각"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02 22:12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LG 고우석이 kt 이진영의 타구를 다리에 맞은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02/

LG가 3연패를 마감했다.

LG는 2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홈게임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11안타를 효과적으로 묶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6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LG는 66승74패1무를 마크했다.

양팀 선발은 모두 초반 조기 강판했다. LG 선발 배재준은 3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했으며, KT 선발 김 민은 2⅔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6개를 내주고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KT는 1회초 선두 강백호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2사후 박경수가 좌월 2루타를 날려 2점을 선취했다. LG가 이어진 1회말 1사 2루서 이천웅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KT는 이어진 2회초 2사 2루서 이진영의 우중간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에도 2사후 황재균의 볼넷, 윤석민과 장성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는 3회말 유강남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1사후 이천웅의 좌중간 안타와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사구, 2사후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 유강남은 김 민의 144㎞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홍창기의 볼넷,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한 점을 보태 5-6이 됐다.

LG는 4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오지환의 사구, 이천웅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가르시아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7회말에는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8회말에는 대타 이형종의 솔로홈런으로 10-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구원진의 호투도 돋보였다. 두 번째 투수 고우석은 6회 타구에 맞고 교체될 때까지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구원승을 따냈고, 이어 최동환이 8회까지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9회에는 진해수가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고우석은 "팀이 승리해서 좋고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빠른 이닝에 등판했는데 볼넷은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남은 경기 한이닝 한이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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