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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3연패를 마감했다.
KT는 1회초 선두 강백호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2사후 박경수가 좌월 2루타를 날려 2점을 선취했다. LG가 이어진 1회말 1사 2루서 이천웅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KT는 이어진 2회초 2사 2루서 이진영의 우중간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에도 2사후 황재균의 볼넷, 윤석민과 장성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는 3회말 유강남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1사후 이천웅의 좌중간 안타와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사구, 2사후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 유강남은 김 민의 144㎞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홍창기의 볼넷,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한 점을 보태 5-6이 됐다.
LG는 구원진의 호투도 돋보였다. 두 번째 투수 고우석은 6회 타구에 맞고 교체될 때까지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구원승을 따냈고, 이어 최동환이 8회까지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9회에는 진해수가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고우석은 "팀이 승리해서 좋고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빠른 이닝에 등판했는데 볼넷은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남은 경기 한이닝 한이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