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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닝 10실점 LG의 점점 멀어지는 가을꿈, SK에 9점차 대패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9-25 18:09


2018 KBO리그 kt와 LG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대6으로 kt에 패배한 LG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22/

LG 트윈스가 시즌 70패째를 당했다. 승패 마진이 -6까지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

LG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리그 2위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전까지 LG는 SK에 5승8패로 열세에 있었다. 이 열세가 이날 경기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경기 후반까지는 대접전이었다. LG는 1회말 SK 노수광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3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무사 1, 3루에서 이천웅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내야 땅볼로 2-2를 만들었다.

다시 SK가 4회말과 5회말 각각 2점과 1점을 내며 5-2로 앞서나갔지만, LG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낸 뒤 채은성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7회말 SK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흐름이 완전히 SK 쪽으로 넘어갔다.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 2루 SK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9/
SK는 8회말에만 무려 15명의 타자가 나와 10점이나 뽑아냈다. 최 정(솔로)과 나주환(투런), 김강민(만루)이 무려 홈런 3개를 합작하는 등 장단 10안타에 4사구 2개를 묶었다. LG 불펜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LG 류중일 감독은 신정락과 전인환, 고우석 등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지만, 활활 타오른 SK의 타선의 불길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더 살려준 결과만 남았다.

LG는 이날도 실책이 곧 실점으로 이어지는 뼈아픈 장면도 보여줬다. 4회말 양석환과 5회말 정주현의 실책은 결과적으로 비자책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마디로 공수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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