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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가 무너졌다.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잡았으나 위기는 계속됐다. 2사 1,2루에서 신본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문규현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9번타자 안중열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임찬규는 다시 상대한 1번타자 전준우를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1회를 마쳤다. 1회에만 37개의 공을 던졌다.
2회도 쉽지 않았다. 1사에 손아섭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이대호-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주자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까지 내주고 말았다. 136km짜리 직구가 한가운데 실투가 되면서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 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