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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이학주 1·2번' 신인 드래프트, 예상대로 해외파 초강세 (종합)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9-10 15:12


2019 KBO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t에 지명된 이대은과 삼성에 지명된 이학주가 유니폼을 입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2차 지명 행사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의 역순인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실시된다. 라운드별로 구단별 1명씩, 모두 100명의 선수들이 KBO 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10/

이대은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위즈의 품에 안겼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KBO 신인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지난 6월 지역 연고에 의해 1차 지명 신인 선수를 선발한 10개 구단은 각각 10명씩 2차 드래프트에서 신인 지명을 마쳤다.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의 역순인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로 진행됐다.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805명을 비롯해 대학 졸업 예정 선수 257명과 해외 아마추어와 기타 선수 10명 등 총 1072명이었다.

전체 1~2번 지명은 예상대로였다. KT는 이대은을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떠났다. 컵스에서 트리플A까지 올라갔으나 중간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불운이 겹치며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2차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은 마이너리그 유격수 출신 이학주를 지명했다. 이학주는 2009년 충암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루키 리그에서 트리플A까지 올라가 대형 유망주 내야수로 꼽혔으나 유독 빅리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컵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두차례 팀을 옮긴 끝에 2016년 6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었다. 이학주는 이후 일본 독립야구 구단에서 뛰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고교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지명을 받은 선수는 경남고 노시환이었다. 3순위 한화가 노시환을 지명했다. 경남고에서 4번타자 겸 주전 3루수로 활약 중인 노시환은 1m83의 신장에 95㎏의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다. 올 시즌 고교야구리그에서 타율 3할9푼7리(78타수 31안타) 4홈런 2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이 이학주를 선택할지, 노시환을 택할지 주목을 받았으나 고민 끝에 이학주를 택하자 한화가 노시환을 지명했다.

또다른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 윤정현은 전체 4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고, 5~10순위 LG 트윈스-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는 모두 고교 졸업 예정자를 택했다. LG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 SK는 광주일고 내야수 김창평, NC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를 첫번째로 뽑았고, 롯데는 천안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두산이 부천고 투수 전창민, KIA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각각 지명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2차 지명 행사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의 역순인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실시된다. 라운드별로 구단별 1명씩, 모두 100명의 선수들이 KBO 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10/
마이너리그 출신 외야수 하재훈은 2라운드에서 SK의 지명을 받았다. 마산용마고 출신인 하재훈은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당초 외야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기도 했던 하재훈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13년 트리플A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부상으로 빅리그 진입에 실패했고 2015시즌 종료 후 계약이 끝났다.

일본 독립 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하재훈은 2016년 시즌 도중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을 맺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면서 KBO리그 유턴을 노렸다.


또다른 해외파 선수 김성민은 5라운드에서 SK의 지명을 받았다. 김성민은 야탑고 재학 당시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 3학년때 오클랜드 오슬레틱스와 계약한 김성민은 싱글A까지 올라왔으나 2014시즌 이후 방출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번 드래프트는 상위 라운드에서 야수 강세가 돋보였다. 기존에는 투수들이 1~2라운드를 점령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1라운드에서 이학주를 지명한 삼성은 2라운드에서 신일고 포수 김도환, 3라운드에서 충암고 내야수 양우현, 4라운드에서도 투수가 아닌 제물포고 포수 이병헌을 택했다. 한화와 SK도 1~2라운드를 모두 야수로 채웠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고졸 선수가 대세였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고졸 선수를 택한 가운데, 대졸 선수는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결과

구단명=이름=포지션=소속

KT=이대은=투수=경찰

삼성=이학주=내야수=전 샌프란시스코

한화=노시환=내야수=경남고

넥센=윤정현=투수=전 볼티모어

LG=이상영=투수=부산고

SK=김창평=내야수=광주일고

NC=송명기=투수=장충고

롯데=고승민=내야수=북일고

두산=전창민=투수=부천고

KIA=홍원빈=투수=덕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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