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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위즈의 품에 안겼다.
2차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은 마이너리그 유격수 출신 이학주를 지명했다. 이학주는 2009년 충암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루키 리그에서 트리플A까지 올라가 대형 유망주 내야수로 꼽혔으나 유독 빅리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컵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두차례 팀을 옮긴 끝에 2016년 6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었다. 이학주는 이후 일본 독립야구 구단에서 뛰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고교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지명을 받은 선수는 경남고 노시환이었다. 3순위 한화가 노시환을 지명했다. 경남고에서 4번타자 겸 주전 3루수로 활약 중인 노시환은 1m83의 신장에 95㎏의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다. 올 시즌 고교야구리그에서 타율 3할9푼7리(78타수 31안타) 4홈런 2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이 이학주를 선택할지, 노시환을 택할지 주목을 받았으나 고민 끝에 이학주를 택하자 한화가 노시환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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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립 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하재훈은 2016년 시즌 도중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을 맺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면서 KBO리그 유턴을 노렸다.
또다른 해외파 선수 김성민은 5라운드에서 SK의 지명을 받았다. 김성민은 야탑고 재학 당시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 3학년때 오클랜드 오슬레틱스와 계약한 김성민은 싱글A까지 올라왔으나 2014시즌 이후 방출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번 드래프트는 상위 라운드에서 야수 강세가 돋보였다. 기존에는 투수들이 1~2라운드를 점령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1라운드에서 이학주를 지명한 삼성은 2라운드에서 신일고 포수 김도환, 3라운드에서 충암고 내야수 양우현, 4라운드에서도 투수가 아닌 제물포고 포수 이병헌을 택했다. 한화와 SK도 1~2라운드를 모두 야수로 채웠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고졸 선수가 대세였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고졸 선수를 택한 가운데, 대졸 선수는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결과
구단명=이름=포지션=소속
KT=이대은=투수=경찰
삼성=이학주=내야수=전 샌프란시스코
한화=노시환=내야수=경남고
넥센=윤정현=투수=전 볼티모어
LG=이상영=투수=부산고
SK=김창평=내야수=광주일고
NC=송명기=투수=장충고
롯데=고승민=내야수=북일고
두산=전창민=투수=부천고
KIA=홍원빈=투수=덕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