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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U-18]한국 승부치기끝 대만 꺾고 우승, 역대 5번째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10 21:49


조별예선 일본전 3점홈런에 이어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4번 타자 김대한.

일본과의 조별예선 당시 모습. 일본은 한국, 대만에 연이어 지며 대회 3위를 차지했다.

김성용 감독(야탑고)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제12회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치기끝에 7대5로 승리했다. 1996년 제2회 필리핀 대회, 2003년 제5회 태국 대회, 2009년 제8회 한국대회, 2014년 제10회 태국 대회에 이어 역대 5번째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승부는 팽팽했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한국은 상대의 번트 수비실책을 틈타 무사 1,2루를 무사만루로 만들었다. 이후 2연속 스퀴즈 번트를 감행했고, 흔들린 대만 수비는 실책을 연발했다. 한국은 스퀴즈번트 2개로 대거 3득점한 뒤 3번 김기훈의 희생플라이로 7점째를 뽑았다. 한국은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수비에서 2실점했지만 2사만루 위기를 틀어막으며 웃었다.

한국은 0-1로 뒤진 2회초 김대한(휘문고3, 두산 베어스 1차지명)의 동점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하던 4회에는 김현수(장충고3, 롯데 자이언츠 2차 3라운드)의 동점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6회말 수비실책과 패스트볼, 상대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실점하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초 상대의 수비실책을 틈타 또다시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국은 A조 조별리그에서 파키스탄, 홍콩을 콜드게임으로 누른 뒤 숙적 일본을 3대1로 격파했다.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7일 중국에 11-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고, B조 1위 대만은 일본을 눌렀다. 한국과 대만은 결승에 진출했고, 8일과 9일 우천순연으로 슈퍼라운드 경기가 취소되고 결승전도 10일로 미뤄졌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중국과의 3,4위전에서 14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내년 청소년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대만에도 1대3으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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