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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4번타자 박병호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 내내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대만전 4타수 1안타, 인도네시아전 4타수 1안타, 홍콩전 4타수 2안타(1홈런), 일본전 4타수 3안타(1홈런), 중국전 스리런 홈런 등 매 경기 안타를 기록했고 이름값답게 홈런도 3개나 쏘아올렸다. 모두 '영양 만점' 홈런이었다.
대표팀의 금메달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다.
-승리 소감은.
처음 대만경기로 시작하면서 안이한 생각으로 임했었고 첫 경기 패하면서 남은경기 집중해야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다짐했었다. 마지막까지 나태한 모습 안보이려고 했고. 점수는 안났지만 지키려고 했다.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태극마크를 다는게 좋다. 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다시 한번 대표팀에 뽑혀서 하고 싶다.
-쉽지 않은 대회 였다.
첫 경기에 패해서 부담감이 컸다. '이겨야 본전인 경기'라고 많이 말해서 꼭 이기려고 했고. 그 패배 이후 나머지 경기에서는 좋아졌다.
-가장 힘들었던 고비는
슈퍼라운드 한일전을 이기면서 편하게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응원을 많이 못받았다.
우리가 해야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따야 겠다는 생각만 했다. 논란을 알고 있지만, 현지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내서 우리가 하는 것만 보고 열심히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