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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컨디션으로 보면 하위 타선 타자들이 더 잘칠지도 모르겠다."
선발진 구성은 아직 밝히지 못하지만, 타순은 비교적 유추가 쉽다.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부터 주전 선수들이 어느정도 드러났고, 최근 타격감을 감안했을때 수비 포지션별 주전 선수들은 정해진 셈이나 다름 없다. '클린업 트리오'는 김현수(LG)와 박병호(넥센)가 3-4번을 맡고, 김재환(두산) 혹은 김하성(넥센) 안치홍(KIA)이 5~6번에 배치될 확률이 높다. 선동열 감독도 "경기마다 상대 투수에 따라 다르게 구성할 생각이다. 특히 상대 선발투수가 오른손투수면 김재환이 중심 타자로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센스와 컨택트 능력이 중요한 '테이블 세터'는 이정후(넥센) 손아섭(롯데) 조합이 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하다. 이 역시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김하성이 2번 타순에 놓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양의지의 경우 공격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하위 타선에 배치될 예정이다. 선동열 감독은 "안그래도 수비에 대한 부담이 클텐데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그 방법이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