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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지난해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2회초 이범호의 솔로포(연타석 홈런), 3회 나지완의 스리런포, 5회 나지완과 이범호의 연속타자 홈런과 버나디나의 두번째 홈런 등 KIA는 홈런으로만 14점을 냈다. 이범호는 1,2회 연타석 홈런에 4회초 솔로홈런 등 총 3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각각 2개씩, 이명기가 1개의 홈런을 쳐서 총 8개를 때려냈다.
지난해 인천이 떠오르는 타격이었다. KIA는 지난해 7월 4∼5일 SK와 엄청난 타격전을 했었다. 4일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17안타를 기록하며 15대6의 대승을 거둔 KIA는 5일엔 SK에 17대18로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당시 1-12로 뒤지던 5회초 11타자 연속 안타의 역대 타이기록을 세우며 12득점을 해 13-12로 역전을 했었다. 이후에도 타격전을 하며 결국 패했지만 KIA는 21개의 안타로 17득점을 하면서 괴력을 뽐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터지기 시작한 KIA의 타선. 남은 3경기가 궁금해진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