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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후반기 상승세, 구자욱 영향력 크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8-07 21:18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삼성 구자욱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8.07/

"(구)자욱이가 올 시즌을 치르며 많이 성장했죠.

올 시즌 후반들어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이 눈부시다. 시즌 전반기에는 하위권에서 헤매더니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본격적으로 승수 쌓기에 나서면서 '여름 삼성'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후반기 승률 1위다. 6일까지 17경기에서 11승5패1무로 무려 6할8푼8리의 승률을 기록하며 한때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록 지금은 6위지만, 가을 잔치에 도전장을 내밀 위치까지 왔다.

이런 상승세를 주도한 건 단연 '강한 2번' 구자욱이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이런 구자욱이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구자욱이 캠프에서 다치고 시즌 초반에도 부상을 겪는 등 많은 일을 경험하며 깨달은 바가 큰 것 같다. 그 덕분에 최근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팀 공격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출루율과 장타율 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자욱은 후반기 팀내 타율 1위(0.409)이자 전체 5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 김상수가 활약해줬는데, 나중에 페이스가 떨어진 자리를 구자욱이 잘 메워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활약 덕분인지 구자욱은 7일 경기에도 변함없이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와 3회에 각각 솔로포와 3점포를 날리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함께 올 시즌 첫 멀티 홈런 경기를 달성했다. 구자욱이 2번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한 삼성의 뜨거운 상승 모드도 당분간 계속 이어질 듯 하다. 이는 곧 중위권 싸움이 더욱 혼전 양상으로 펼쳐진다는 뜻이다. 이제 구자욱은 명실상부 삼성의 핵심이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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