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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레일리와 펠릭스 듀브론트,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기둥이다.
레일리는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출격, 5⅓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의 도움이 컸지만, 1회 5실점으로 무너지고도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레일리의 공도 무시할 수 없었다. 6회 1사까지 투구를 하며 불펜 소모 최소화에도 기여했다. 듀브론트는 이틀 뒤인 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⅔이닝 4실점 했다.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노련한 투구와 수비 도움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레일리와 마찬가지로 6회까지 마운드에 서면서 불펜의 힘을 덜어줬다. 롯데는 KIA, 삼성전을 모두 잡고 연승을 챙겼다.
두 선수의 투구 내용은 완벽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연승 중이던 KIA나 올 시즌 롯데에 강했던 삼성을 상대로 연승을 얻었다. 또한 두 경기 모두 최소 활용한 불펜은 그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함과 동시에 심적 부담을 털었다는 점에서 소득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조 감독의 노림수는 성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