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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 "번즈, 중요할 때 한방 터뜨렸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8-02 22:15



피스윕(3연전 전패) 위기에 몰린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택한 것은 변화였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4명의 선수를 2군으로 보냈다. 선발 로테이션 역시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앞당겨 등판시키는 쪽을 택했다. 중위권 도약을 향한 몸부림이었다.

롯데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9대6으로 이겼다. 앞선 2연전에서 KIA 마운드에 8안타 2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이날 17안타(2홈런) 9득점을 뽑아내면서 피스윕(3연전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44승55패, 8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이날 1회초에만 5점을 얻으며 손쉽게 승리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일리가 1회말 5실점하면서 동점이 됐고, 한동안 0의 행진을 이어가면서 불안감을 보였다. 그러나 레일리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5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면서 달라진 집중력을 선보였다. 8회에는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오현택-구승민-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역시 호투하면서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대량 실점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레일리가 다음 이닝부터 잘 끌어줬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계속 출루를 이어 나갔고, 번즈가 중요할 때 한방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2연전 체제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 올 것 같다. 지금과 같이 매 경기가 중요한 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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