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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한화 이글스는 지난 31일 대전에서 뼈아픈 1패를 했다. 9위 KT 위즈에 4대5로 졌다. 제라드 호잉의 동점 3점홈런이 나온 뒤 KT 황재균에게 결승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말 무사만루, 9회말 1사 1,2루의 역전찬스를 무위로 날렸다. 결국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올해 한화는 유독 '엘롯기'에 매몰차다.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8승4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에는 상대전적 8승3패로 앞서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한화에 7승을 헌납하고 3승을 가져갔다. 한화는 올시즌 이들 세 팀을 상대로 23승10패를 기록중이다. 한화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승7패, 2위 SK 와이번스에 4승8패로 열세다. 1,2위팀을 제외하고 상대전적 열세는 KT가 유일하다.
엘롯기는 한화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성가신 존재다. KIA는 시즌 초반 한화에 5전전패를 당하면서 시즌 구상이 흔들렸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패해 더욱 뼈아팠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