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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에만 매몰찬 한화. 세팀 상대 23승10패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8-01 06:00


◇올시즌 한화가 유독 엘롯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올스타전에 참가한 한용덕 한화 감독. 울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14/

3위 한화 이글스는 지난 31일 대전에서 뼈아픈 1패를 했다. 9위 KT 위즈에 4대5로 졌다. 제라드 호잉의 동점 3점홈런이 나온 뒤 KT 황재균에게 결승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말 무사만루, 9회말 1사 1,2루의 역전찬스를 무위로 날렸다. 결국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한화는 올시즌 KT에 다소 고전하고 있다. 상대전적은 4승5패로 열세다. 지난해 한화는 KT는 강했다. 올해보다 전력이 몇 수 아래였지만 천적이었다. 지난해 한화의 순위는 8위, 올해는 3위. 하지만 지난해 KT전 상대전적은 12승4패로 압도적이었다. 윌린 로사리오는 KT를 상대로 사흘동안 8홈런을 몰아치기도 했다. KT의 전력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순위는 10위에서 9위로 한단계 올라섰을 뿐이다.

하위권 KT에 고전하는 한화지만 3위 자리를 오르려면 어디에서든 승수를 구해와야 했다. 한화의 '승리 곡창'은 갓 100경기를 넘긴 시점에선 '엘롯기(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다.

올해 한화는 유독 '엘롯기'에 매몰차다.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8승4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에는 상대전적 8승3패로 앞서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한화에 7승을 헌납하고 3승을 가져갔다. 한화는 올시즌 이들 세 팀을 상대로 23승10패를 기록중이다. 한화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승7패, 2위 SK 와이번스에 4승8패로 열세다. 1,2위팀을 제외하고 상대전적 열세는 KT가 유일하다.

엘롯기는 한화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성가신 존재다. KIA는 시즌 초반 한화에 5전전패를 당하면서 시즌 구상이 흔들렸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패해 더욱 뼈아팠다.

LG는 4월말 8연승의 기세를 올리다 연승이 끊어지자 마자 한화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8연패까지 밀린 바 있다. 롯데 역시 고비마다 한화전 패배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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