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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예상치 못한 4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중요한 6연전에서 내리 4경기를 내준 것이 뼈아프다. 두산은 이번주 2위 SK와 3위 한화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었다. 6경기 중 4경기를 치렀고, 모두 졌으니 충격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는 사이 두팀과의 격차가 7경기 차로 좁혀졌다.
국내 선발 투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유희관이 25일 SK전에서 1이닝 4실점에 그쳤고, 이튿날 이용찬도 5⅔이닝 7실점(5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장원준의 2군행으로 선발로 복귀한 이영하까지 난조를 보여 두산의 연패 과정은 더욱 힘겨웠다.
결국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팀의 연패 탈출과 분위기 전환은 물론이고, 불펜 과부화까지 막아야 하는 특명을 떠안았다. 28일 한화전에 세스 후랭코프가 나서고, 이튿날 조쉬 후랭코프가 차례로 등판한다.
린드블럼은 현재 평균자책점 1위(2.68)로 올 시즌 순항 중이고, 다승 부문에서는 후랭코프가 14승으로 1위, 린드블럼이 12승으로 최원태(넥센)와 공동 2위다. 승률에서도 후랭코프(0.875)와 린드블럼(0.857)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두산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빨리 연패를 끊는 것이 우선이다. 여유있게 1위 독주를 해온 만큼 아직 긴급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으나, 남은 레이스를 온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빠른 약점 보완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들이 호투해야 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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