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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전, 넥센 브리검과 초이스가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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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타석에 등장하지 않았던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5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 재등장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부담감없이 큰 거 한방 쳐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는 지난 20일 창원 NC전을 마지막으로 4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 탓이다. 20일 NC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후반기에 나온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에 허덕였다.
특별한 부상 등의 원인이 아니라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타격 슬럼프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장 감독의 처방은 휴식이었다. 초이스를 21일 NC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하고 덕아웃에서 쉬게 했다. 대타로도 기용하지 않았다.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했다.
게다가 굳이 초이스가 없어도 팀 공격에 별다른 손실이 없다는 자신감도 바탕이 됐다. 이정후가 돌아오면서 외야라인이 풍부해진 영향이다. 이정후와 이택근이 건재한데다 임병욱 고종욱 김규민 등도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었다. 초이스의 파워가 아쉽긴 해도 어차피 정타를 때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로도 잠시 동안은 초이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초이스는 분명 팀 라인업에 들어와야 한다. 정확도를 신경쓰면서, 상대 투수들의 유인구에만 인내심을 가지면 분명 핵심 타자로서 주특기인 장타력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타자다. 장 감독은 "한 동안 쉬면서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잘 생각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타수 4안타를 쳐주면야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큰 거 한방만 날려줘도 만족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초이스는 7번 타순으로 하향 배치됐다. 포지션은 우익수. 이에 관해 장 감독은 "(전처럼) 박병호 뒤에 넣으면 초이스가 부담감을 가질 것 같아서 7번으로 조정했다"면서 "올 시즌 7번 타순에서 우리 팀의 공격이 잘 살아나는 모습이 많았다. 초이스도 모처럼 선발 출전인 만큼 부담감 없이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연 초이스가 모처럼 선발 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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