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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SK 불펜 전체 7월 평균자책점을 보면 2.75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 삼성 라이온즈(2.77)와 함께 두 팀만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최하위 LG는 무려 7.1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니 직접 비교가 된다.
선수별로 보면 김태훈이 8경기 0.00, 채병용 7경기 1.42, 박희수 7경기 1.29, 정영일 7경기 1.29, 신재웅 5경기 3.60, 윤희상 3경기 0.00을 기록했다. 날씨가 더워지며 선수들 체력이 떨어질 시점, 베테랑 채병용이 나타나 든든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게 가장 주효했다. 그리고 박희수가 부활하며 좌-우 밸런스를 맞춰준 것도 좋았다. 기존 필승조의 느낌까지는 주지 못했던 정영일이, 이제는 믿고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된 것도 SK 불펜의 힘을 더하게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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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펜이 제 모습을 찾았으니, 남은 건 야수들과 선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것.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쉽게 무너져버리는 경기 내용, 또 잊을만 하면 나오는 클러치 실책이 없어져야 한다. 막강하던 선발진도 여름이 되자 조금은 힘이 빠진 듯 보인다. 전력의 밸런스가 조금 더 잡혀야 SK는 정규시즌에서도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고,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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