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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해 에릭 테임즈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해서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영 시원치가 않다. 올 시즌 안타를 칠 때마다 선보이고 있는 '아직 배고프다' 세리머니가 민망할 정도다.
후반기 들어서도 스크럭스는 내내 침묵했다. 21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7회 1사 후 중전안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0일에는 5타석 모두 사사구로 출루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인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은 더 심각했다. 13타수 1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보이지 않는 실수를 자주 하고 있다. 최근 야구에서는 1루수 수비의 중요성이 꽤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시대에 역행하는 수비력으로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타게 하는 중이다. 베이스커버가 늦다든지 평범한 타구를 놓쳐서 마운드의 투수에게 부담을 준다든지 하는 실수가 잦다. 실책만 12개로 14개인 신본기, 번즈(이상 롯데) 김상수(쌈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지난해 3할에 35홈런으로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던 스크럭스, 올해는 퇴출을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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