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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차우찬, 4이닝 6실점 강판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7-18 20:49


2018 KBO리그 LG와 넥센의 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렸다. 5회말 무사 2루 넥센 장영석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LG 차우찬이 허탈해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7.18/

LG 트윈스 좌완 선발 차우찬이 계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5회를 못 채운 채 강판되고 말았다.

차우찬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전반기 막판 차우찬은 2연패를 당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7월6일 KIA전 때는 4이닝 만에 무려 11안타(1홈런)를 얻어맞으며 9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더니 12일 SK전 때는 5⅔이닝 8안타(1홈런) 7실점으로 또 고개를 숙였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 코칭스태프는 선발 포수를 베테랑 정상호로 맞춰주는 방안을 꺼냈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의 호흡이 별로 좋지 않아 부진세가 이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상호가 베테랑답게 좀 더 안정적인 리드를 해주기를 바란 배터리 구성이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소용이 없었다. 차우찬은 이날도 4이닝 만에 7안타(2홈런) 4볼넷 5탈삼진으로 6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LG 타선이 3점을 먼저 뽑아준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넥센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날카로운 견제로 김혜성을 아웃시켰다. 이어 이택근은 삼진으로 잡았다. 김하성에게 또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부터 넥센 타선의 공세를 이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고종욱에게도 우월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김민성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김규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를 자초했다. 여기서 2루 주자 고종욱이 3루를 훔쳤고, 김혜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냈다.

3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초이스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3-4 역전을 허용한 것. 이후 고종욱을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친 차우찬은 4회에는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2루에서 이택근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정주현의 호수비에 잡히며 간신히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에 또다시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박병호의 대수비로 4회부터 투입된 장영석에게 결국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이대로라면 시즌 8패(7승)째가 유력하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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