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이변' 이 야구토토에 참가한 스포츠팬들의 발목을 잡았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지난 11일 열린 2018 KBO리그 LG와 SK(1경기), 한화와 넥센(2경기), kt와 두산(3경기) 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야구토토 스페셜 74회차 트리플 게임에서 단 21명의 야구팬만이 적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와 넥센의 경기. 리그 순위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화가 앞선다. 특히 한화의 선발투수가 올 시즌 9승을 올리고 있는 에이스 샘슨이었기에 대다수 야구팬들은 많은 득점을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케이토토측이 마감 직전 기준으로 살펴본 투표율 집계를 보면 홈팀 한화의 승리는 47.09%를 얻었다. 같은 점수대는 18.14%, 그리고 넥센의 승리는 34.79%로 한화의 우세를 예상한 야구팬이 많았다.
최종 점수대에서도 마찬가지로 한화 4~5점-넥센 2~3점이 1순위를 차지하는 등 한화의 근소한 우세 속에 에이스를 상대하는 넥센은 많은 점수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동안 넥센에게 고전을 면하지 못하던 샘슨이 다시 한번 무너졌고, 8대22이라는 큰 점수가 나오며 적중자가 크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샘슨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전반기에만 9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단, 올 시즌 넥센전에서는 3차례의 맞대결에서 1패, 방어율 9.22를 기록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천적을 넘지 못한 샘슨의 올 시즌 넥센전 성적은 2패에 머물렀다.
트리플 게임 배당률 8만2401.4배로
한화와 넥센전의 이변으로 트리플 게임의 배당률도 크게 높아졌다. 8만2401.4배 높은 수치가 나왔다. 총 투표수는 12만5808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 1인당 평균참여금액은 3929원으로 집계돼, 야구팬들은 꾸준히 적은 금액으로 건전하게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적중에 성공한 야구팬들은 11일부터 2019년 7월 11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IBK기업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