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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 7이닝 철벽투, 넥센 위닝시리즈 완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7-01 21:08


2018 KBO리그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19/

브리검은 잘 던졌고, 초이스는 잘 때렸다.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연승을 따냈다.

넥센은 1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7이닝을 5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3대1로 물리쳤다. 브리검은 이날 호투로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은 쐐기 투런포의 주인공인 마이클 초이스였다. 초이스는 1-0으로 간발의 리드를 이어가던 4회초 1사 2루에서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반면 삼성은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또 무너지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윤성환은 4이닝 만에 7안타(2홈런) 2탈삼진으로 3실점해 시즌 7패(2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지독한 '만루 무기력증'을 또 드러냈다. 2회초 1사 후 박한이의 볼넷과 이지영의 좌전안타, 김상수의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손주인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선취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2018 KBO리그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0회초 넥센 초이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환호하며 1루로 뛰어나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19/
그러자 넥센이 곧바로 선취점을 뽑았다. 0-0이던 3회초 1사후 타석에 나온 9번 포수 김재현이 윤성환의 초구를 받아쳐 올 시즌 개인 2호 홈런을 날렸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윤성환은 이 한방에 휘청거렸다. 이어 초이스가 팽팽하던 리드에 쐐기를 박았다. 4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의 2루타 이후 박병호가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5번 타순에 배치된 초이스가 윤성환을 두들겨 쐐기점을 냈다.

3-0을 만든 넥센은 이후 브리검의 안정감있는 호투를 앞세워 7회까지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브리검이 내려간 뒤 위기를 맞았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 현이 김헌곤과 후속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양 현은 대량 실점 위기에서 러프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와 1실점을 맞바꿨다. 이후 이원석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9회에 마무리 김상수를 올려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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