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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키버스 샘슨의 역투와 포수 지성준의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앞세워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지성준은 2-2로 팽팽하던 6회말 2사 1,2루에서 롯데 4번째 투수 셋업맨 진명호를 상대로 좌중월 3점홈런을 때려냈다. 지성준의 올시즌 2호 홈런이다. 한화는 전날(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포수 최재훈이 결승타를 때려내 8대3으로 이겼다.
한가지 변수는 샘슨의 몸상태다. 이날 샘슨은 6회까지 투구수 93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허리 불편함을 호소했다. 일단 아이싱을 하며 안정을 취했다. 한화 구단은 샘슨의 병원진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샘슨은 사흘 뒤 불펜 피칭 때 경과를 체크해 보기로 했다. 샘슨의 부상 여부는 향후 한화의 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회까지는 팽팽했다. 한화는 1회말 안타없이 선취점을 얻었다. 1사후 2번 강경학의 땅볼 타구를 롯데 2루수 앤디 번즈가 달려들어오며 잡았지만 1루에 악송구를 했다. 1사 2루에서 포일이 나왔고, 3루주자 강경학은 롯데 선발 이명우의 폭투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0-1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7번 신본기가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시즌 6호)를 때려냈다. 롯데는 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곧바로 균형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규의 2루 도루뒤 3번 송광민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2-2에서 6회말 지성준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롯데 선발 이명우는 2년여만에 선발등판을 감행했다. 노경은의 2군행으로 대체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3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불펜 싸움에서 롯데는 한화를 이겨내지 못했다. 롯데는 송승준(1이닝 1실점)-고효준(⅔이닝 2실점)-진명호(1⅔이닝 1실점)가 모두 실점했지만 한화는 서균(1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무실점세이브)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