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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은 상황에 맞게 선택하겠다."
27일 LG 트윈스전에는 베테랑 김사율이 선발로 나서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던졌으나, 위기를 맞이하자 곧바로 이종혁을 올린 KT였다.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일정에도 5선발 투수는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일단 김사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다. 다만, 불펜도 상황을 봐야한다. 최근 불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려있는데 김사율이 불펜으로 필요하다면 거기서 공을 던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KT는 엄상백, 심재민, 이상화 등 필승조들이 현재 엔트리에 없다. 문제는 이 투수들이 당장 올라올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 어떻게든 불펜 누수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김 감독은 5선발을 누구로 딱 정하지 않고, 상대팀과 선수 컨디션에 따라 상황에 맞게 대처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하나 계획 중인게 있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이종혁에게 선발 기회를 한 번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혁은 27일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에게 5회 결정적 투런 홈런을 맞기 전까지 위기를 막는 등 좋은 공을 뿌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