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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투로 즉시 전력감이다."
이정용은 성남고 2학년 때 뒤늦게 투수로 전향한데다 3학년 때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20이닝도 던지지 못해 프로팀 지명을 받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나 동아대에서 성장된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스카우트들의 집중적인 관찰을 받아왔다. 최고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변화구도 다양하게 던진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류 감독은 26일 잠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아마추어 투수 중 즉시 전력감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투구폼과 제구가 안정스럽다"면서 "내년 시즌 들어올텐데 우리가 중간이 약하지 않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라고 밝혔다.
올시즌 LG는 탄탄한 선발진과 짜임새가 높아진 타선을 앞세워 전반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불펜진 난조로 번번이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3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재 LG의 불펜진 평균자책점 5.09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일단 LG는 이정용이 내년 시즌 중간계투로 활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