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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투수 박세진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2회에도 박세진은 3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신본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김동한에게 또다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앤디 번즈에게 1S에서 던진 105㎞ 짜리 커브가 방망이에 걸리면서 좌월 투런포로 연결, 4실점째를 기록했다. 박세진은 실점 뒤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 코치와 대화를 나눈 뒤 세 타자를 삼진 및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초 2사 2, 3루 위기를 잘 넘긴 박세진은 4회 또다시 대량 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번즈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준 박세진은 나종덕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전준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KT 더그아웃은 후속 타자 정 훈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썼다. 그러나 손아섭 타석에서 박세진의 폭투가 나왔고, 장성우가 머뭇거리는 사이 주자들이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박세진은 8실점째를 기록했다. 박세진은 무사 1루에서 이대호, 민병헌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신본기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향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 1루 주자 손아섭이 홈까지 밟으면서 9번째 실점을 했다.
KT는 5회초 시작과 동시에 박세진을 내리고 이종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