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불펜 고민은 언제나 풀릴까. 올시즌엔 모양새가 갖춰질 수는 있을까.
필승조가 이런데 추격조가 좋을리도 만무하다. KIA의 불펜진엔 임기준 유승철 홍건희 이민우 황인준 등이 있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이들이 잘 막아준다면 KIA의 강력한 타선이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점수가 더 벌어지면서 힘없이 질때가 많다.
8일 롯데전도 그랬다. 1-5로 뒤진 5회말 선발 윤석민이 내려간 이후 홍건희와 이민우가 4점을 더 내줘 1-9까지 뒤졌다. KIA는 8회초 버나디나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갔는데 9회초엔 유민상의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더 뽑아 결국 6대9로 졌다. 결과론이지만 불펜진이 잘 막아줬다면 KIA로선 반전을 노릴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KIA는 31승30패로 간신히 5위에 턱걸이 하고 있다. 반등을 위해선 불펜의 안정은 필수다. 김기태 감독과 새롭게 책임을 맡은 서재응 투수코치가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