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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재학(NC 다이노스) 뿐이다.
6일 선발 최성영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최성영은 최근 괜찮은 모습을 보이던 신예 선발. 하지만 이날은 1회부터 6실점을 하며 코칭스태프를 한숨짓게 했고 내려오기전 4회에도 추가 실점을 했다. 4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7실점. 두 투수 모두 올시즌 가장 많은 자책점을 기록했다.
6일 선발로 나서는 로건 베렛도 큰 기대를 모으진 않는다. 1군에서 9경기 2승5패-평균자책점 6.49를 기록하고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베렛은 3경기 1승1패-2.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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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은 전형적인 사이드암 투수로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이 서클체인지업이 위력을 더하며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A팀 감독은 "지난해에는 투구할 때 (이)재학이 팔이 많이 올라가더라. 스리쿼터에 가까웠다"며 "그래서 '투구폼을 바꿨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본인은 팔이 올라간지 모르고 던지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올해 만났더니 팔 높이가 예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본인도 팔이 올라간 것을 알고 내린 것 같더라"고 했다. 자신도 모르게 무너졌던 투구폼을 조정하면서 빠른 직구와 일품인 서클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난 것이다.
때문에 이재학의 호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NC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이재학. 그가 이번에도 위기에 빠진 팀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