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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연타석포' 롯데, NC 12대6 제압 '2연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6-05 21:31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손아섭이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5.27/

롯데 자이언츠가 감독 교체를 단행한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전에서 12대6으로 이겼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대0으로 이기며 5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선발 투수 노경은의 호투와 13안타(4홈런)를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낙승 했다. 시즌 전적은 25승32패가 됐다. 김경문 전 감독을 대신해 이날 롯데를 상대한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프로 데뷔전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대호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기분좋게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NC 선발 왕웨이중이 1B1S에서 던진 137㎞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1-0.

기세를 탄 롯데는 4회초 3점을 추가하면서 왕웨이중을 흔들렀다. 선두 타자 정 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데 이어 손아섭이 좌측으로 보낸 타구에 NC 좌익수 이원재가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바운드된 공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넘어가면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NC 벤치는 후속 타자 이대호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병살타를 노렸다. 그러나 롯데는 이병규가 좌중간 적시타로 정 훈, 손아섭을 불러들이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대호가 3루까지 진루하며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앤디 번즈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이대호가 홈을 밟고 번즈가 1루에서 세이프 됐다. 4-0. 왕웨이중은 1사 1루에서 상대한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서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롯데는 5회초 또 다시 3득점에 성공했다. 김사훈의 내야 안타와 정 훈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왕웨이중이 던진 139㎞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만들었다. 7-0.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결국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왕웨이중 대신 최금강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달아오른 롯데의 방망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사훈의 2타점 적시타에 후속 타자 전준우의 투런포까지 더해 11-0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말 추격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광열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이원재가 노경은의 139㎞ 초구를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손아섭이 최금강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면서 점수는 12-2가 됐다.

롯데는 8회말 7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노경은을 내리고 조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NC는 손시헌의 내야 안타와 김찬형, 이원재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 불펜은 난조를 보였다. 조정훈이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데 이어,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실점 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박시영도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권희동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NC는 4점을 추가, 12-6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마운드를 이어 받은 구승민이 권희동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홈에서 스크럭스를 태그아웃 시키며 6타자 만에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노진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NC는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을 상대로 대타 강진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구승민이 이후 세 타자를 각각 삼진, 2루수 뜬공, 삼진 처리하면서 롯데가 6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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