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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좌완 투수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이천웅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을 쳤으나 넥센 김규민이 타구를 뒤로 빠뜨렸고, 양석환이 2루까지 뛰는 사이 이천웅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유강남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정주현이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LG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정주현이 도루에 성공하며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는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1이 됐다.
이후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브리검은 3실점 뒤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차우찬은 7회초 볼넷, 내야안타로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장영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류중일 LG 감독은 9회초 마무리 정찬헌을 등판시켰다. 정찬헌은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펜스 중앙으로 뻗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으나 중견수 이형종의 펜스플레이 덕에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찬헌은 김민성, 초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임병욱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2점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13세이브(3승3패)째를 달성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