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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돼야 뭔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두 선수는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 요코하마의 이즈마 병원에서 6일간 재활 치료를 받고 24일 밤 귀국했다. 이제는 복귀시점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장 감독은 조심스럽다. 2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장 감독은 "요즘 계속 날짜를 말씀드리고 있는데,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부상 관련해서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번 주말에 타임 테이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서건첩다는 박병호의 복귀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 감독은 "건창이는 타박상인데, 오히려 병호가 빨리 올 수 있을 것 같다. 건창이의 경우 단순 타박상이지만 부상을 입은 뒤에도 호전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복귀 시점을 대강이라도 짐작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서건창의 공백은 이미 25일이 경과한 상황이다. 적어도 두 선수 모두 이달 내 복귀는 물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이날 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 양상을 보면 타선이 폭발력을 잃은 게 사실이다. 최근 10경기 중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0점을 올린 것을 제외한 나머지 9경기의 평균 득점이 3.2점에 불과하다. 두 선수의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부상 이전 서건창은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 5득점, 박병호는 18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59타수 17안타), 4홈런, 13타점을 마크중이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