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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편한 마음으로 하라고 전해주세요."
실제로 파레디스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연일 맹타격을 했고, 지난 19일 다시 1군에 콜업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거둔 성적이 6경기 타율 3할6푼(25타수 9안타)-1홈런-5타점으로 빼어났다. 당초 기약 없이 내려간 2군이었지만, 파레디스는 예상보다 빨리 열흘을 채우고 곧바로 돌아왔다. 그러나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단 2경기만 지켜보고 파레디스를 다시 2군에 내려보냈다. 19일 한화 이글스전,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출전한 파레디스는 5타수 무안타 4삼진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또 가방을 쌌다.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과 관계자들 모두 파레디스가 잘해주길 바란다. 파레디스는 스프링캠프부터 쾌활하고 착한 성품으로 팀 동료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구단 직원들 역시 "성격이 워낙 좋으니 잘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파레디스를 2군에 두번째로 내려보내면서 "당장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있는 '위기의 남자' 파레디스는 반전을 쓸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